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늑장구조 의혹을 받고 있는 언딘마린인더스트리(이하 ‘언딘’)가 성남지역에서 퇴출요구에 직면했다.
세월호 참사 대응 각계 성남원탁회의(이하 ‘성남원탁’)는 20일 ‘언딘에 대한 우리의 요구’를 통해 언딘이 세월호 참사에 책임이 있다며 판교에서 떠나라고 주장했다.
성남원탁은 “언딘이 정관계 유착관계 한 가운데 있다”고 전제한 뒤 “세월호 사고 늑장구조는 이같은 커넥션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언딘은 책임을 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성남원탁은 “언딘과 같은 기업은 자유롭고도 창의적인 벤처기업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판교와 같은 벤처도시에서 당장 떠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지역 정관계 로비의혹도 밝히라고 요구했다. 성남원탁은 “한국해양구조협회를 가능케 한 수난구조법 발의와 관련해 지역 정치인 로비의혹을 밝혀야 한다”며 “성남시에서 자금지원을 받은 경로도 한 점 의혹없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성남원탁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는 집단학살인데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언딘이 판교에 있다는 건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책임을 지고 의혹을 밝히는 동시에 우리 지역에서 떠나라고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언딘 김윤상 대표는 해양전문가 신상철(서프라이즈 대표) 씨로부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의 죄’와 ‘직무유기의 죄’ 혐의로 고발을 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