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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08/30 11:41  이종수
대구육상 빛내는 경기도 ‘러너’들
202개국 1945명 참가…내달 4일까지 열전 돌입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27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리고 9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전 세계 202개국에서 약 2천명의 선수가 출전해 다음달 4일까지 47개 종목에서 기량을 펼친다. 대구 스타디움.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27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고 9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전 세계 80억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후 6시 30분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은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이건희 IOC 위원장,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범일 대구시장 등 IAAF, IOC 임원 등과 6만6천명의 관중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채 성대하게 치러졌다.

 

‘모음’, ‘다듬’, ‘깨움’, ‘돋움’, ‘띄움’ 다섯 단계로 구성된 개막식은 대학생 응원연합의 공연에 이어 한국의 마라톤 스타 이봉주가 삽살개들과 함께 등장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한 뒤 한국 전통의 다듬이 소리가 스타디움을 울려 퍼지며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조해녕 대회 조직위원장의 환영사와 IAAF 라민 디악 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전 세계인의 축제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회를 축하한다”며 개회를 공식 선언했다.

 

‘꿈·열정·도전’을 기치로 내건 이번 대회는 전 세계 202개국에서 1천945명의 선수가 출전해 다음달 4일까지 47개(남자 24개, 여자 23개) 종목에서 기량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꿈·열정·도전’을 기치로 내걸고 전 세계 202개국에서 1천945명의 선수가 출전해 다음달 4일까지 47개(남자 24개, 여자 23개) 종목에서 기량을 펼친다.

경기도는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19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경기도 육상은 우수한 선수들을 보유, 전국체전 19연패, 문화체육부장관기 23연패, 전국소년체육대회 17연패 등 각종 육상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세계 선수들과 기량을 펼치며 남자 마라톤, 경보에서 메달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베테랑 마라토너 이명승(삼성전자), 창던지기 기대주인 정상진(용인시청), 여자육상 800m 한국 기록 보유자인 허연정(고양시청), ‘경보계의 이봉주’로 통하는 김동영(삼성전자) 등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지 여부에 기대가 한껏 모아지고 있다.

 

남자 100m 한국기록(10초23) 보유자인 김국영(안양시청)은 첫날 100m 자격예선에서 부정출발로 실격돼 아쉬움을 남겼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 국제 경험이 많고 마라톤 풀코스(42.195㎞)를 16차례나 완주, 개인 최고기록이 2시간13분25초인 이명승은 대회 폐막일인 4일 오전 9시 마라톤 단체전 결승에 출전해 메달 획득에 나선다.

 

2002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73m99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딴 정상진은 창던지기 종목에서 결선 진출이 기대된다.

 

지난해 7월 일본 가와사키 슈퍼육상대회에서 2분04초78로 골인, 23년 만에 여자 800m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허연정의 결선 진출 가능성과 함께 3일 오전 8시 남자 50km경보 결승에 출전하는 김동영의 선전이 기대된다.

 

전영은(부천시청)은 31일 오전 9시 여자 20km 경보 결승전에 나서며, 1일 성혁제(성결대), 최명준(과천시청), 김재덕(경기체고)은 오후 12시 30분 1600m 계주 본선 1라운드에 뛴다.

 

2일 오후 7시 여자 400m 계주 본선 1라운드에 출전하는 박소연(김포시청)과 김소연(안양시청) 등도 선전이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참가국 가운데 5번째로 많은 63명의 선수가 출전해 남녀 마라톤, 경보, 남녀 창던지기, 세단뛰기, 멀리뛰기, 남자 높이뛰기 등 10개 종목에서 10명의 결선 진출자 배출을 목표로 뛴다.
◆우리나라는 참가국 가운데 5번째로 많은 63명의 선수가 출전해 남녀 마라톤과 경보, 남녀 창던지기, 세단뛰기, 멀리뛰기, 남자 높이뛰기 등 10개 종목에서 10명의 결선 진출자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대구시는 2007년 3월 케냐에서 이번 대회를 유치한 뒤 역대 대회 사상 최고의 대회로 치르기 위해 지난 4년 동안 인프라 구축, 경기운영 역량 제고, 시민들의 참여 등 성공 개최를 위한 노력에 힘을 쏟아 왔다.

 

아파트 9개 동에 3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선수촌을 역대 대회 사상 처음으로 조성하고, 대구스타디움에 초대형 전광판 3개를 설치, 선수들의 경기장면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환경도 구축했다.

 

또한 대회 현장에서 통역, 안내, 안전, 경기보조 등 11개 분야 6천133명의 자원봉사자와 회원연맹별로 구성된 138개단 1만7천명의 시민서포터즈가 경기 응원과 대구, 한국의 멋을 알리는 민간외교활동가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구스타디움의 몬도 트랙도 새로 교체했다. 역대 대회 세계기록 230개가 몬도 트랙 위에서 작성돼 이번 대회에서의 기록 달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대구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대구가 육상 후진 지역인 아시아의 육상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엠블렘은 대구 세계대회가 지구촌의 다양한 가치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화합과 축제의 장,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는 생명의 장으로 승화되고 대구가 세계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길 바라는 염원과 비전을 담고 있다.

 

대회 마스코트 살비(SARBI)는 충성심이 강하고 영민한 한국의 토종개인 삽살개를 모티브로 한다. 대회 참가 선수들의 액운을 막아주고 신기록과 안전대회를 가져다주는 행운의 마스코트다.

 

이번 대구 세계대회의 개최로 우리나라는 프랑스, 일본, 독일 등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로 월드컵, 하계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국제 스포츠 3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대구는 대구스타디움에 몬도트랙을 깔고 초대형 전광판 3개를 설치, 선수들의 경기장면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환경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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