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다시 듣기>
☼오늘 굿모닝분당 월요스페셜 분당투데이에서는 “성남지역 공기업 이전에 따른 향후 대책”을 얘기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정부는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취지로 수도권에 위치해 있는 공기업 본사를 지방으로 골고루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성남지역에는 공기업 본사가 5개나 위치해 있기 때문에 계획대로 모두 이전한다면 우리 성남지역 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을 통해서 ‘성남지역 공기업 이전에 따른 향후 전망과 대책’을 모색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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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성남시에 있다가 지방으로 이전할 공기업은 LH본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KPS(한전 계열사), 한국식품연구원 이렇게 5곳이다.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LH공사 전경. 2014년에 경남 진주로 이전할 예정이다. 사진출처-LH공사 홈페이지.(c)FM분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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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성남시로 이전한 NHN은 처음에 있었던 시유지 특혜 매입 시비에도 불구하고 성남지역의 우량 기업 유치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NHN본사 전경. 사진출처-NHN 홈페이지.(c)FM분당 |
이전 대상 공기업 및 성남시 세수 감소 전망
☼앞서 말씀 드렸듯이, 먼저 현재 성남지역에 있다가 지방으로 이전 할 공기업 현황과 그로 인한 성남시 세수입의 감소 전망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성남시에 있다가 지방으로 이전할 공기업은 5개 입니다. LH본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KPS(한전 계열사), 한국식품연구원 이렇게 5곳인데요.
먼저, LH본사는 (구)한국토지공사와 (구)대한주택공사가 합쳐져서 만들어졌습니다. 정자동 217번지에 있습니다. 부지면적은 45,728㎡(13,830평)로 상업지역에 있고, 직원 수는 2,409명인데요. 2014년에 경남 진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구)주택공사는 구미동 175번지에 있습니다. 지금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부지면적은 34,997㎡(11,490평)로 상업지역에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정자동 215번지에 있고, LH공사 맞은편에 위치합니다. 부지면적은 16,726㎡(5,060평)로 상업지역에 있습니다. 직원 수는 630명입니다. 2012년 상반기에 대구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전KPS는 금곡동 196번지에 위치합니다. 부지면적은 6,812㎡(2,060평)로 상업지역에 있습니다. 직원 수는 203명인데요. 2014년께 전남 나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금토동 293의 1에 소재합니다. 부지면적은 202,094㎡(61,100평)고 자연녹지 보전녹지가 겹쳐져 있습니다. 직원 수는 894명이고 2012년 말 경북 김천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백현동 산46의 1소재하고 있고, 부지면적은 112,861㎡(34,140평)입니다. 자연녹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직원 수는 360명입니다. 2013년 전북 전주, 완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5곳 중에서 LH본사만이 2011년 5월 13일에 경남 진주로 이전할 것이 확정돼 있습니다.
공기업 이전 문제는 지난 노무현 정부 때 행정 수도 이전과 맞물려 불거졌습니다. 그 후 2007년 12월14일에 국토해양부가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을 승인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2009년 2월27일에는 성남시가 국토부에 ‘공공기관 이전 부지’의 활용을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예상되는 세수 감소는 지방세(시세) 562억 원. 지방세 자본증자에 따른 등록면허세 360억 원(실 감소 세액)입니다.
성남시는 2010년도에 공기업으로부터 세금 562억 원을 받았는데요. 이 예산이 감소될 전망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LH공사 446억 원, 도로공사 72억 원, 가스공사 12억 원, KPS 10억 원, 식품연구원 2억 원 정도입니다.
공기업 이전이 성남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 성남 지역에 있던 공기업이 빠져 나가면서 우리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현재 이전 예정인 5개 공기업에 종사하는 인원은 대략 4천5백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러한 상황에서 대책 없이 공기업이 빠져 나간다면 인근 지역 상권의 침체는 불을 보듯 뻔한데요.
공기업 인근 상점이 대략 1천7백여 개 업소이고, 약 8천5백여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성남 지역 상권의 슬럼화 와 도심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진단을 들어 봤습니다. 경원대 경제학과 이한주 교수의 진단입니다.
경원대 경제학과 이한주 교수
☌공기업과 연계된(성남 근거지의) 하청·납품 중소 업체의 매출에 영향이 예상된다. 소모품, 소요 자재 등의 납품에 직접적 영향 있다. 종사 근로자 소득에 영향 있다. 성남 내 소비금액에 영향 있다. 지역 내 화폐(통화량) 증가는 본원적 소득이라 한다. 이것이 축소될 가능성이 증가한다. 100억이 줄면 유통과정 중 승수효과가 작용해서 3~4배 줄 수 있다. 고용과 지역 소득에 크게 영향 있다.
*승수효과란 경제 현상에서, 어떤 경제 요인의 변화가 다른 경제 요인의 변화를 가져와 파급 효과를 낳고 최종적으로는 처음 몇 배의 증가 또는 감소로 나타나는 총효과를 의미한다.
이한주 교수는 승수효과로 인한 구체적인 규모를 금액으로도 추산해 주었습니다.
경원대 경제학과 이한주 교수
☌종사자 4,500명의 평균 연봉을 7,000만원이라 가정하고(공사는 연봉이 높다) 반수가 성남시민이라고 하면 순수 소득액만 1,575억이고 승수효과 3배로 계산하면 4,725억이다. 성남시 예산의 25%에 육박하는 큰 금액이다(2조 예산) 그 충격은 상당히 클 것이다. 유통과정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소득이 점점 줄어들고 고용 감소로 이어진다.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성남시가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장의 전문가로서 공기업 이전에 따른 지역 상권의 영향에 대해서 말씀 좀 해 주시죠.
☥이은표 회장
구 도심은 시청이전으로 상권이 무너졌다고 한다. 공기업 5곳 이전의 파급효과는 대단할 것이다. 암담하다. 심리적으로 상인들은 위축돼 있다. 2006년부터 성남시에 건의한 부분이다. 상인들이 시간적 여유가 없이 대처해야 되는 상황에 대해서 화가 나 있다.
공기업 이전에 따른 성남지역 전망
☼공기업 이전에 따라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전 예정인 공기업 5곳의 토지와 건물의 평가금액을 알아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토지공사 3,800억 원, 한국가스공사 850억 원, 대한주택공사 4,500억 원, 한전기공(KPS)는 900억 원, 한국도로공사 3,800억원, 한국식품연구원 1,400억 원 합계 1조5,250억 원입니다.
직원 수가 약 5천명이 됩니다. 여기에 4인 가족으로 치면 약 20,000명이 됩니다. 여기다 식당 등 자영업자 8,500여명 일자리라 했는데 부양가족 2인을 곱하면 약 17,000명 정도 됩니다.
그렇다면 5개 공기업이 떠나게 되면 성남시 인구는 20,000명 이상이 줄고, 20,000명 이상은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현재 성남지역의 산업 현황은 어떻습니까?
성남시 업종별 기업을 살펴보면 전체 2,620개입니다. 그 중에서 식품 184, 섬유 461, 석유화학 124, 기계금속 110, 전기전자 1,169, 기타 572개로 분포돼 있습니다.
세부 지역별로 보면, 수정구는 165, 중원구 2,169, 분당구 286개 공장이 있는데 중원구는 상대원동에 성남 제2공단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이 있습니다.
벤처기업을 살펴보면 전체 916개 업체입니다. 제조업 605, 정보처리 S/W 124, 연구개발 서비스 98, 건설운수 7, 도소매업, 25, 기타 57개입니다. 세부 지역별 벤처기업 분포는 수정구 68, 중원구 454, 분당구 394개 업체가 있습니다.
앞으로 판교에 건설 중인 벤처기업 집적 시설이 들어서면 버젓한 자립형 도시가 될 것은 확실합니다.
☼판교에 들어설 대표적인 기업들은 어떤 곳이 있나요?
판교에 짓고 있는 대기업 현황을 보면 안철수연구소, 미래비아이(주), (사)한국바이오벤처협의회 등 21개사, 판교디지털콘텐츠파크, (주)이노밸리 외에 굵직한 50여개 대 중 기업이 입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5개 공기업이 성남시에 남아 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훌륭한 인프라 구성, 자족도시, 기업하기 좋은 성남시 아닙니까? 그런데 정부시책에 의해 떠난다니 떠나보내야지요. 그렇다면 미련없이 빨리 떠났으면 합니다.
언제 떠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시민과 자영업자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힘듭니다.
떠나려면 빨리 떠났으면 합니다. 그 공기업 자리에 대기업 들어오고 건실한 중소기업 들어오면 세수입 훨씬 많아집니다. 인구도 늘어납니다. 식당가 삽니다. 예전보다 팡팡 더 잘 돌아갈 것입니다. 성남시민여러분, 실망하지 마십시오. 기다리시면 되겠습니다.
공기업 이전에 따른 인근 지역 슬럼화 전망
☼성남지역에 있던 공기업이 빠져 나가면 인근 지역이 슬럼화 된다는 우려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했는데요.
실제로 이와 유사한 경우가 서현역 상점가에서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은표 회장
삼성물산 있을 때가 서현역이 최고의 상권이었다. 그 이후 삼성물산 빠진 후 공실인 상태다. 삼성물산 이전 여파로 상당한 타격 받고 있다. 삼성물산 직원 2천명이었는데, 파급효과는 1만명 수준이었다. 타격 받은 정도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서현역은 이제 청소년들이 모이는 상권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것은 슬럼화돼 가는 과정이다.
삼성물산이 있을 때, 외국 바이어를 비롯한 많은 유동인구가 있었다. 그 것 자체가 접대로 인한 음식점 영업에 영향을 주었다.
주 고객층이 성인70%에서 청소년70%로 바뀌었다. 매출이 떨어진 원인이다.
☼삼성물산의 경우처럼, 대책 없이 공기업이 빠져 나가면 공기업이 있던 자리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땅을 팔수 있을까요?
가장 큰 문제는 금액(덩치)이 커서 매각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기업이 선뜻 나서겠습니까. 호텔도 하나 없고, 외국 바이어 오면 서울로 나가야 되는데 그런 서비스 부분이 문제입니다.
그나마 공기업으로 인해 식당이랄지 종업원들이 그들만 바라보고 살았는데 공백 기간 동안 어떡해야 합니까? 지역경제가 말이 아니게 될 것입니다.
또 하나, 건물 유지 관리입니다. 사업 중심지에 있거나 요충지에 있어서 건물이 비어 있을 경우 탈선 장소로 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시 슬럼화가 예상되는 데 빠른 대책과 건축물 관리가 요망됩니다.
또 다른 문제인데요. 이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국토해양부가 성남시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기들 마음대로 합니다.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습니다. 승인을 빨리 해주지도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권위의식의 그들이 성남시와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대기업이 안 되면 그 건물에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을 층별로 해서 몇 개씩 묶어서 유치할 수도 있는데 국토부에서 한꺼번에 팔라 하면 되지 않습니다. 국토부가 성남시 입장을 고려해서 신속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 벤처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자금력이 문제입니다. 또 해외 수출 판로지원, 기술지원, 신 성장 동력 미래 산업 육성,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등을 지원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우리 성남시 보다는 대기업이 훨씬 자금력 기술력 마케팅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국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지 않으면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기업 부지 활용 방안 및 성남시 대책
☼우리가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이전할 공기업 부지 활용 방안을 찾아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오 기자> 네, 저는 먼저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 한국음식업중앙회 분당구 지부를 찾았습니다.
현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얘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는데요. 공기업 이전이 국가적 시책이라 어쩔 수 없다면, 좋은 사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음식업중앙회 채제세 분당지부장입니다.
음식업중앙회 채제세 분당지부장
☌국가 정책 차원에서 이전 한다면 성남지역에 좋은 사기업이 와야 한다. 음식업의 첫 소비자는 (공기업)회사 직원들이다. 직원들이 비싼 음식도 사먹고 그로 인해 파생돼서 음식업 종사자들의 소비까지 영향을 준다. 고임금 고노동자들을 유치하면 소비경제가 돌아간다. 성남 발전의 계기 된다. 그것에 관해 성남시가 노력 많이 해야 한다. 사석에선(공무원들과) 얘기 했지만 공청회 같은 건 없었다.
좋은 사기업이 들어와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의견도 같았습니다.
경원대 경제학과 이한주 교수
☌NHN처럼 기업체 본사가 들어와야 한다. 성남지역의 공기업 부지는 전국적으로도 요지이다. 잘만하면 전화위복이다. 신속하게 우수 업체들을 유치하기 위해 시민단체는 냉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전 이후의 공포감, 막연한 기대감은 금물이다. 핵심은 공기업 주무관청인 국토부와 성남시, 시민단체·주민들이 거버넌스(협력적 네트워크)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 시민단체·주민은 이해 당사자로서, 국토부는 주무관청으로서, 성남시는 매개체로서.
이한주 교수의 말대로 현재 성남시로 이전한 NHN은 처음에 있었던 시유지 특혜 매입 시비에도 불구하고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NHN 원윤식 홍보팀장
☌NHN직원3천3백 명 중에서 30%에 육박하는 1천여 명이 성남시민이다. 이런 인적 고용으로 인해 지역 사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NHN은 지방세 납부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성남시 세정에 기여하고 있다. 성남 시민이 이용할 수 있게 최첨단 도서관을 설립했다. 성남 지역 경로당, 초등학교에 PC를 기증한다. 늘푸른 초등학교에 60대 기증했다. 지식의 나눔 측면에서 도서 기증도 많이 하고 있다. 성남 중앙 도서관 등지에 총 1만5천여 권을 지원했다. 직장 체험 프로그램, 경기 기능성 게임 페스티벌 등 지역사회 지원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혹시 좋은 사기업이 들어오는 방법 말고 다른 아이디어도 있습니까?
공기업 이전 문제를 포함해서 성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의 의견인데요. 관광 산업을 육성하자는 겁니다. 음식업중앙회 채제세 지부장입니다.
음식업중앙회 채제세 분당지부장
☌성남은 사통팔달 지역이다. 이런 곳은 먹고 자는 게 발달해야 한다. 성남은 잘 만한 곳이 없다. 그래서 변변한 비즈니스가 안 된다. 성남에 멋진 호텔을 만들면 서울 강남까지 갈 필요 없다. 먹고 자는 것 최고로 만들자. 일본 유럽처럼 성 같은 곳에서 자게 되면 기억에 남는다. 성남에 경복궁 같은 곳을 만들어야. 용인 민속촌은 서민의 놀이 문화를 담은 곳이니성남에는 왕 같은 문화 체험을 할 수 있게 만들면 된다. 의지만 있으면 된다. 그래야 발전한다.
더불어 성남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개발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음식업중앙회 채제세 분당지부장
☌전주 비빔밥, 남원 추어탕과 같이 (성남지역 음식) 개발하는 분들 있는데, 지원 육성해야 한다. 좋은 음식점 아이디어 많은데 그 분들을 시 예산으로 지원 육성해야 한다. 성남시에서 인증 시스템 같은 것으로 관리하면 된다. 점수 관리로 인센티브 주면 음식업 종사자들 사기가 오를 것이다.
이런 아이디어가 현실화 되려면 행정력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이은표 서현역 상인회장
☌안타까운 것은 공무원의 의지다. (간판 정비)예산까지 확정해 놓고 민원인에게 “(입간판)불법적인 것이라 정비해야 상권이 살아난다”고 답변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상인회장이 하려고 한다”라고 답변하더라. 반대 입장에서 오해하지 않겠는냐. 그러면서 중단하고 상권 위축되고 했다. 지역 상권 활성화에 개념 없으니까, 모르니까 안 움직인다고 본다. 행정이 뒷받침돼야 진행된다. 행정력으로 힘 실어 주는 정책 필요하다.
☥이은표 회장
성남시가 현재 간판정비 예산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다시 해야 한다. 그런데 공무원들이 의지가 없는 것 같다. 간판 정비를 지역 이기주의로 이해하는 일부 정치인들도 문제이다. 간판 정비 실패 후 상권이 더 침체돼서 반대했던 상인들도 찬성하는 분위기이다. 다시 시도해야 한다. 상인회가 중심이 되어서.
☼관광 상품화 아이디어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혹시 관련 시설을 이전하는 공기업 부지에 지을 수는 있을까요? 땅값이 만만치 않을 텐데요.
관광 관련 시설을 마련하는데 있어서 혹시라도 이전하는 공기업 부지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습니다.
경원대 경제학과 이한주 교수
☌(공기업이 떠난 부지위에) 유통·관광 관련 시설을 짓는다면 부지가 성남시 소유가 아닌 이상 매입해야 하는데, 그것은 매우 어렵다. 도시 계획도 변경해야 할 텐데, 분당은 도시계획이 정해져 있어서 변경하기 힘들 것이다. (공기업 부지 매입은) 성남시 재정으로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 성남시 재정 중 (부지 매입 등으로) 집행할 수 있는 경비는 굉장히 적을 것이다. 지난해 모라토리엄 상황을 감안할 때, (5개 공기업 부지 중) 가장 작은 땅을 매입하기도 매우 곤란할 것이다. 만약, 유통·관광 관련 시설을 짓는다면 요즘 같은 부동산 침체에서 성공하기는 어렵다. 잘못하다간 (재정적으로)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판교 알파돔시티의 경우(계획대로 진행 안 되는 상황)만 보더라도 지자체가 선두에서 부동산 개발을 하게 되면 위험성이 극대화 될 것이다. 이 문제는 매우 신중하게 검토해야만 한다.
공기업이 이전하게 되고 다음 그 자리에 무언가 들어오게 되고 하다보면 공백 기간이 발생할 수 있는데....서둘러야겠습니다.
공기업이 어떻게 떠나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경원대 경제학과 이한주 교수입니다.
경원대 경제학과 이한주 교수
☌어떻게 떠나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공기업이 떠난 자리에 신속하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조치 필요하다. 고용효과가 과거보다 더 많게, 생상 거점이 성남지역이 되도록 하면 전화위복이다. 많은 고용과 성남의 생산 거점화가 된다면 성남지역의 G에로 환원돼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과거LH는 본사만 성남이고 사업부는 타 지역이었다)
한편, 무엇보다도 성남시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경원대 경제학과 이한주 교수
☌성남시의 역할이 중요하다. 담당기관을 설치하고 기업체 상담을 할 수 있는 박람회를 개최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사업의 주도권을 갖는 게 중요하다. 국토부 관점과 성남의 관점은 다를 수 있다. 성남 시민은 지역적으로만 볼 수 있다.(전국적 시각 상실) 국토부와 시민단체·주민 사이에서 성남시가 중심에서 주체적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 성남시는 당장이라도 해당 공기업에 종사하는 종업원 수와 성남 시민의 비율, 소득 유발과 향후 예상 피해를 추산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사실을 확인하고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 성남시는 조직을 신설해서 국토부와 시민단체·주민을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 성남시가 힘을 내야할 시점이다.
☼지금까지 얘기를 쭉 들어왔는데요. 그럼, 성남시는 공기업 이전에 대비한 준비는 잘하고 있습니까? 확인해 보셨습니까?
성남시는 현재 공기업 이전부지에 대기업 R&D센터 유치를 통한 글로벌R&D허브도시 구현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수도권 대기업R&D센터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정부에 제안한 건데요. 대상 입지는 수도권52개 공기업 이전부지와 과천정부종합청사 부지입니다.
성남시는 지역적 강점을 내세워 대기업R&D센터를 분산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로 인해서 도심 공동화 현상을 완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세수 증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경우, 성남시가 공기업 이전 부지를 직접 매입 개발하는 것과 비교해서 1조5,250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네, 부디 성남시의 계획대로 잘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은표 회장
앞으로 서현역 개발의 방법은 2006년 건의한 대로 상점가에 지붕을 씌우고 스크린을 설치하는 아케이드 사업이다. 간판 정비는 부수적일 수 있다. 구 도심 종합상가 상권이 무너지는 현장을 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가슴 아프다. 서현역이 잘 개발돼 성남 전체에 파급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성남시에서는 저희의 건의가 성남시 전체를 위한 것임을 잘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
마무리
☼네, 이제 오늘 방송을 마무리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한 분씩 돌아가며 한 말씀씩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은표 회장
오늘 뜻 깊었다. 서현역을 비롯한 성남 전체의 위기 상황인 것 같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음을 열고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수정구가 최근 100억 원을 들여 지역 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런 프로그램의 내용을 상호 교류해서 지역 경제 발전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
-국토부가 대기업이 들어올 때까지 성남시에 보조금을 지원해서 지역 상권을 살린다.
-대기업이 한꺼번에 매입하지 못하면 여러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한다.
-사실상 공기업이 빨리 떠나줘야 합니다. 시기랄지 명확한 선만 그어주면 우리가 방안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상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이 많이 들어오면 세수입은 훨씬 더 많아지고 인원도 늘어나고, 지역상권도 살아납니다.
-성남시는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고 대폭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합니다.
성남시가 늦게나마 공기업 이전 대책을 세운 것은 다행스럽습니다. 하지만 더욱 더 보강하고 면밀한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난 방송에서 저희는 신분당선 미금 정차역 문제를 다뤘습니다. 미금 정차역 문제의 발단은 처음 시작할 때 계획상 정자 환승역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성남시가 지적하지 못했다는 거였습니다.
국토부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별 신경을 안 쓴 것이라고 추측되는 사건이었는데요. 이번 공기업 이전 문제도 나중에 미금 정차역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음주 6월 6일 월요일 분당투데이에서는 한 주간의 성남지역현안의 당사자들과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http://www.fmnara.com/news/8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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