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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10/05 18:41  김정환
논술은 학문체계의 축소판
김정환 논술칼럼2015<34>

▲논술강사 김정환

  (로고스 논술구술학원, 명문대 팀장)

논술은 대학의 학문체계를 담고있는 축소판이다. 이러한 논술의 기본 원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대학이 학문을 추구하는 방식은 학부보다는 대학원에서 잘 드러난다. 석사 이상 학위를 취득했다면 학문의 과정을 제대로 맛본 셈이다. 일반적으로 인문사회 영역의 학위 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엄청난 양의 책을 읽어내야 한다. 필자의 경우(정치학 석사) 매 시간 읽어가야 할 텍스트가 700~800페이지에 이르는 건 다반사였다. 게다가 정치학이 영미권을 중심으로 발전되어 오다보니, 그 많은 양의 영어 원서를 리딩할 수 있는 능력 자체가 매우 중요했다.

 

그런 다음 세미나 형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일종의 토론인데, 읽어 온 텍스트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이다. 저자의 논리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것이 지금의 현실에 어떤 함의가 있는지, 다른 내용들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이 폭넓게 다뤄진다.

 

이러한 과정을 몇 학기 거친 후 논문자격시험을 거쳐 비로소 학위 논문을 쓰게 되는데, 이것이 자신의 학문적 성과물에 해당한다. 논문은 얼마나 새로운 것을 담아내고 있는지, 그것이 얼마나 유의미하고 논리적으로 타당한지가 관건이다.

 

정리하자면 대학에서 학문은 앞선 학문적 성과물의 정확한 이해이에 대한 비판적 검토자기만의 새로운 성과물 창출의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논술은 이러한 학문의 과정을 압축적으로 담고 있다. 우선 학생들에게 주어진 제시문을 정확하게 이해할 것을 요구한다.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을 비교 또는 비판하면서 텍스트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나아가 이에 관한 학생의 견해를 묻는다.

 

구체적인 문제의 형태는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논술전형을 시행하는 한 기본적으로 이러한 큰 틀은 어느 대학에서나 전제되고 있다.

 

그러니 논술은 단지 기계적인 문제풀이의 장이 아니라, 이해비판확장으로서 자신의 지적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작은 세미나실인 셈이다.

 

논술로 학생을 뽑는 의미도 바로 여기에 있다. 논술을 잘 한다는 건 학문적 기본 소양을 갖춘 셈이기 때문이다. 수능점수도 자기소개서도 결국은 자신이 학문을 잘 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간접적 지표들인데, 논술은 이를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그러니 논술교육의 참된 의미는 학생의 학문적 소양을 키워주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행 논술교육은 지나치게 기교와 기법 중심으로 흐르는 감이 있다. 논술이 시험이라는 점에서 단 일점이라도 더 얻기 위한 치열함은 물론 필요하다. 그러나 잔재주에 집착하게 되면 논술교육 본연의 의미가 퇴색될 뿐더러, 그러한 답안으로 합격을 기대하기란 더더욱 연목구어(緣木求魚)임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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