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구 보건소의 숙원인 주차장 신축이 당분간 어렵게 되었다.
23일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에서 분당구 보건소가 제출한 ‘보건소 주차장 신축에 관한 예산 12억여원’을 부결했다.
이날 위원회에 출석한 박영숙 분당구 보건소장은 ‘일일내방객 및 주차현황’ 자료를 배포하며 “지난21일 하루 내방객만 1,668명인데, 주차면수는 39면에 불과하다”면서 “현재 관용차량 7대와 직원 차량 모두를 포함하면 70대로서 2부제를 적용해도 주차면수를 초과한다”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분당구 보건소는 주차면이 턱없이 부족하여 도로변에 차량 대기를 할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민원인의 불편 해소를 위해 예산 편성을 적극적으로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의원들은 "시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고 사업의 타당성이 결여 됐다"며 예산 편성에 난색을 표했다.
이에 대해 박 소장은 “민원인의 불편은 보건 의료 서비스와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총 책임자인 보건소장이 실상을 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직무”라면서 “다시 한번 예산 편성을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예산결산심의위원회에서는 분당구 보건소건에 대해서 보다 열띤 공방이 오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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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열린 예산결산심의위원회.©FM분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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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결산심의위원회에서 분당구 보건소 관련 예산안에 대해 공방을 벌인 최윤길, 김재노, 마선식, 박창순의원(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FM분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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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결산심의위원회에 출석한 박영숙 분당구 보건소장.©FM분당 |
한나라당 최윤길, 김재노 의원은 “정자동으로 보건소가 이전할 수도 있는데, 12억을 들여 철골 주차장을 신축하는 것은 건립의 타당성이 낮다”면서 “과연, 보건소 측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느냐”고 물었다.
민주당 박창순, 마선식 의원은 “이용 주민들의 불폄함을 해소하는 자체가 보건 서비스의 일환이다”라면서 “서민들이 이용하는 보건소의 서비스를 향상시키는데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박 소장을 옹호했다.
박영숙 소장은 답변에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주차장 신축이다”라면서 “현재 임시방편으로 경찰서에 이면도로의 주차금지구역 해제 등을 요청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참고로, 성남시는 2009년 분당차병원 주변에 '국제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차병원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가 이재명 시장 취임 후 분당보건소 이전 백지화를 선언했다. 그에 따라 차병원 그룹이 분당보건소 부지와 이미 확보한 옛 분당경찰서 부지를 묶어 국제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를 조성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태다. /오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