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내용 다시듣기>
3.[질문]어제 인터넷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성남시의 정책에 대해 칭찬하는 글이 올라와서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죠?
▶ 네, 그렇습니다. 어제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서는 ‘개념 제대로 정책 시행하는 성남시’라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성남시에서 그동안 일반 용역업체가 맡고 있던 공공기관 청소를 사회적 기업에게 주고, 그 덕분에 열심히 청소일하시던 아주머니들 급여가 50만원씩 올랐답니다”라는 내용으로 시작됩니다.
이 글은 조회수 만8천여 건에 육박하며 토론 글 맨 윗줄을 장식 했구요. 긍정적인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질문]네, 그동안 성남시가 부정적인 소식들로 전국적인 뉴스거리였는데, 반가운 소식이네요. 어제 인터넷에 올라온 글의 구체적인 내용을 좀 더 전해 주시죠.
▶ 네, 인터넷에 올라온 ‘성남시의 개념 있는 정책’이라는 내용은 연합뉴스에 의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지난8일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낯선 주소의 이메일이 한 통 도착했는데요. 이메일을 보낸 사람은 성남시 분당도서관에서 청소노동자로 근무하는 61살의 최범규씨 입니다.
분당도서관 미화반장인 최씨가 도서관에서 일하는 7명의 청소노동자를 대표해서 ‘월급 50만원을 올려 줘 감사하다'라며 이재명 시장에게 감사편지를 보낸 겁니다.
성남시는 사회적 기업을 육성해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차원에서 기존에 외지 용역업체가 맡고 있던 공공도서관 5곳 중 3곳의 청소용역(미화원 27명)을 2월부터 장애인복지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에 맡겼는데요. 나머지 2곳의 도서관도 자활근로단체와 재향군인회에서 맡고 있어서 5곳의 공공도서관 청소업무를 복지단체가 맡게 된 셈입니다.
이후 성남시는 청소용역 계약 때 청소노동자의 임금을 한국건물위생관리협회의 건물위생관리청소용역도급비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책정했습니다. 최씨는 이메일에 "급여가 현실화돼 매월 50만원 정도의 급여를 더 받게 됐다. 약한 자의 슬픔을 갖고 살아가는 미화원의 사기진작과 삶의 의욕을 북돋아 주신 시장님 정말 감사하다"고 적었습니다.
최씨는 그동안 미화반장을 하면서 느낀 점이라면서 "매년 바뀌는 용역업체의 임금착취 현상은 누구나 다 아는 서글픈 현실이었다. 설계예산의 60% 수준의 급여가 지급됐고 40% 이상을 용역업체가 이득을 취하는 것을 누구 하나 잘못됐다고 말할 수 없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한편 최씨가 이메일을 보낸 8일은 서울지역 일부 대학 청소노동자들이 저임금에 반발해 파업에 들어간 날이어서 의미가 깊었습니다./오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