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성남시장학회(이사장 서인수)와 성남시가 충돌하고 있다.
10일 재단 제45차 이사회에서 시장이 추천한 이사장 후보와 일부 이사 및 감사 후보의 선임이 부결되었다. 반면 서 이사장이 추천한 감사와 이사 후보들은 모두 임원으로 선임되었다. 이는 기득권의 장학회와 이재명 시장 간에 적잖은 마찰이 이뤄진 것으로 주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이날 제4대 신임 이사 및 감사선임과 관련 이사회 임원 17명중 16명이 참석했으며 '2010년도 감사보고서 및 결산서 승인의 건 등 일반안건은 가결 처리됐다.
마찰이 빗어진데에는 서 이사장이 추천한 신임 이사장 후보로 전임 장학회 사무국장 김재태 씨가 추천돼 이사장 후보로 선임되었고 이 시장이 추천한 신임 이사장 후보 K 씨는 탈락된 것.
이에 반발해 성남시는 "임의대로 장학회 이사를 선임한 것은 이사회 자체가 불법구성 하려는 것이다"며 "100만 시민의 혈세로 조성된 장학회 운영을 최근 8년간의 1~2대로도 모자라 3대 마저 독점, 사유화를 획책하려는 듯, 사전에 기획된 시나리오대로 움직여 임원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고 반발했다.
성남시가 1999년에 설립한 장학재단인 성남시장학회 임원선임 세칙 제6조의 임원후보 추천에 대한 규정에 의해, 성남시장이 6명의 이사와 1명의 감사, 현 성남시장학회 이사장이 5명의 이사와 1명의 감사를 추천하여 9일까지 등록을 마쳤다.
그동안의 장학회 임원선임은 정수 이내의 추천시에는, 관례적으로 시와 장학회 간에 협의에 의한 방식으로 선임 하였었다.
성남시는 이번 이사장과 임원들 추천은 재단과 협의해 선임했음에도 불구하고, 무기명 비밀투표에 붙혀 시장이 추천한 후보는 7명중 3명만 당선 시키고, 4명을 부결 시켰으며, 현 장학회 이사장이 추천한 후보는 6명 전원을 임원으로 결정했다"고 반발했다.
또한, 시는 "재단측이 8년간의 단합된 힘을 과시해, 시장이 추천한 임원후보 4명을 탈락시켰다"며 "시장은 새로운 임원을 다시 추천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고 자료를 냈다. 이는 "당초 임원후보 추천수를 시장과 이사장이 7:6으로 정한 정관의 기본정신을 무시한 행태를 보였다"며 "이번 이사회 투표는 부당한 의결이었다"고 항변했다.
재단측 관계자는 이번 이사진 선거는 "투명하고 공정했다. 규정에 따라 비밀투표를 한 것이며 논쟁은 있었지만 민주주의 방식에 따른 원칙을 지켰다"고 말했다.
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신문보도에서 일선 자치단체의 장학회가 무자격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펀드투자로 반토막이 나는 사례 등이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되어 전 국민을 놀라게 한 사실이 있다"며, "성남시장학회 지도·감독 주무관청인 성남시교육지원청은 장학회 운영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재단측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에서 한 건도 지적된 사항이 없었다. 감사자들이 감사를 진행하면서 '상을 주고 싶다'고 까지 했다."고 말한뒤 "탈락된 후보들은 장학회 기준에 안맞는 분들이었기에 탈락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에 따라 "제4대 장학회 임원선임과 관련한 이사회의 일방적인 운영으로 생긴 문제점을 비롯해 성남시 장학회가 투명하고 공정한 장학지원업무를 할 수 있도록 모든 법적인 조치를 강구 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곽효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