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다시 듣기>
☼그럼 이번에는 오늘 특별히 마련한 <특별 대담> 시간을 갖겠습니다.
오늘의 <특별 대담>은 “성남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한 호텔사업, 경제성 있나”라는 주제인데요.
이 시간을 위해서 사단법인 문화복지미디어연대 정호연 이사장이 나와 있습니다.
☼정호연 이사장은 호텔 경영을 전공하시고, ‘서머셋팰리스 호텔’ 프로젝트를 기획을 했습니다.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조금 전 방송에서 두 번째 지역 현안으로 ‘성남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한 특급호텔 유치 문제’에 대한 얘기를 들어 봤습니다.
정호연 이사장님께서는 호텔 경영학을 전공하시고 ‘서머셋팰리스 호텔’프로젝트를 기획하신 전문가신데요.
<질문>
1.먼저, 지금까지 기획하신 호텔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사장님 > 비즈니스, 레지던스, 특급 호텔을 기획했습니다. 비즈니스 호텔은 대사관이 밀집한 광화문 지역에서 했다. 레지던스 호텔은 IT기업이 밀집한 구로동 지역에서 했다. 특급 호텔은 하루 3만 명의 무비자 한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LA 한인 타운에서 했다.
2.현재 전국 호텔의 경영 상황은 어떻습니까?
☎이사장님 > 현재 거의 적자 상태다. 서울지역의 3~4개 호텔을 제외하고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금년 들어 좀 나아지고 있지만 (그마나) 대기업에서 호텔을 운영하기 때문에 자금력이 풍부하고 (경영에) 무리가 없다.
(만약 호텔사업을) 성남시와 같은 지자체에서 기획하면 어렵다(고 본다.)
(이번 호텔 사업 승인과 별개로) 이미 금융권의 모 업체에서 300석 규모의 비즈니스호텔을 기획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성남시에는 특급호텔 보다는 비즈니스호텔이 맞다.
3.그렇다면 성남지역 호텔 사업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사장님 > 성남시에서 밝힌 일자리 창출 기대는 무리가 있다. 호텔 종사 인력으로 아무나 고용할 수 없다. 호텔 사업은 전문성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지역의 노동력을 흡수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리고 특급호텔은 사업비가 많이 든다. 특급호텔의 사업비는 1객실당 8천여만 원~1억 정도가 투자된다. 그런데 비즈니스호텔은 평당 400~500만 원 정도다. 세계적으로 (호텔 사업) 추세는 특급호텔이 아니다. 외국의 경우, 투숙객이 침대시트를 직접 정리하는 식의 (비즈니스호텔이) 추세다. 왜냐면 종업원을 줄이기 위한 방편이다.
호텔의 수익은 객실료에서 50%, 식음료 판매에서 50%이다. 그런데 현재 식음료판매에서의 50%수익은 불가능하다. 왜냐면 예전엔 호텔 내 커피숍이나 레스토랑 수익이 괜찮았는데, 이젠 대중화돼서 수익 내기가 힘들다. 그래서 대부분 호텔이 적자인 것이다. 그러므로 호텔의 수익을 위해서 슬롯머신, 카지노 같은 사행성 사업이 필요한 것이다.
특급 호텔의 경우,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공항과의 근접성을 가져야 한다. 이미 성남지역의 (호텔 사업에 있어서) 수익성과 타당성을 조사했겠지만 판교에는 비즈니스호텔이 적격이다. 관광(목적의)특급호텔은 (경영을 잘 해도) 5~10년은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
보통 호텔이 들어서면 주변 땅값이 오른다. 호텔사업의 부가가치는 땅에 맞춰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역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 (현재 냉정하게 얘기해서 성남지역에 뚜렷한 관광 상품이 없기 때문에) 성남으로 관광 올 사람들이 많지 않다. 잠실 롯데 호텔 이용객은 일본 관광객이 다수다. 판교에 관광(목적의)특급호텔은 무리다.
인천공항에는 항공업체가 50년간 땅을 임차해서 600석 규모의 특급호텔을 만든다고 한다. 이런 경우는 (특급호텔 성공이) 가능하다.
IT단지인 구로동의 경우는 200~300석 규모의 비즈니스호텔이 있는데, 회의실 대여 수익을 많이 내고 있다. 그러므로 판교지역은 (구로동을 거울삼아) 비즈니스호텔을 지어야 한다.
앞으로 성남지역 호텔 사업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면 다시 얘기하고 싶다.
☼정호연 이사장님, 오늘 이렇게 특별 대담에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www.fmnara.com/news/9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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