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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05/18 09:16  곽효선
이 전 시장 징역 10년, 벌금 3억6천, 추징금 4억4천만원 '구형'
조카 이 씨, 징역 8년, 며느리 징역 2년6월, 손자 징역 4년 '구형'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오자성 부장판사)는 17일 이대엽(76) 전 성남시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0년에 벌금 3억6천만원, 추징금 4억4천만원을 구형했다.

 

이 전시장의 조카 이 모씨에 대해선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징역 8년에 추징금 5억6천만원, 조카 며느리에게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1억500만원, 이들의 아들에겐 징역 4년에 추징금 7천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합의1부(김영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친인척 비리의 전형으로 국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준 사건으로 엄중한 처벌이 요구된다"며 "친인척의 공무원 인사와 관급공사 이권 개입이 피고인의 묵인과 방조로 이뤄진 것으로 비리의 몸통이라는 사실이 명백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최후진술에서 "정치적 목적에 의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며 "허위사실로 평생 쌓아온 명예가 땅에 떨어지고 가족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 전 시장은 2008년 시장 재임 중 판교지구 토지 수의계약과 관련해 건설업자에게서 1억원과 1천200만원 상당의 로열살루트 50년산 위스키 1병을 받는 등 모두 3건의 사업과 관련해 3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됐다.

 

그는 또 업무추진비 영수증을 허위로 만들어 매달 200만원씩 시 예산 1억8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이들 피고인에 대한 선고 공판은 6월 9일 오후 2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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