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들끓고 있다. 그런데도 관계 공무원 및 직원들은 방만한 근무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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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원 들끓는 판교도서관 전경 |
도서관 내 성추행
시민 A씨는 판교 도서관 홈페이지 참여마당에 “도서관 내 성추행 관련” 민원을 제기했다. A씨는 이런 글을 올렸다.
"눈 뜨고 보지못할 광경을 자주 보게 되어 글을 올립니다. 도서관 1층 엘레베이터와 2층 엘레베이터 앞에 위치한 휴식공간에서, 몇몇 파렴치한 나이 좀 있으신 남자분들이 정수기 앞에서 물을 마시는 척하며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일삼고 계십니다.
아시다시피 휴식공간 바로 뒤쪽으로는 계단이 위치해 있으며, 난간이 유리로 되어있어 치마를 입고 내려오는 여성분들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이 되게 됩니다.
몇몇 남자분들이 그걸 알고 있는지 항상 두분이 짝을지어 계단 쪽을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당황한 여성분들이 불결한 눈빛으로 치마를 가린채 걸음을 빨리하시면 그 남자분들은 그걸 보고 재밌다는 듯 히죽히죽 웃어댑니다. 이분들은 매일 같이 도서관에 오시는 남자분들입니다. 매일 공부하러 오시는 여자분들에게 물어보면 누군지 바로 알수 있을만한 분들이기도 합니다.
판교 및 분당에 거주하는 수많은 여성분들이 도서관을 찾아 공부합니다.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고시생, 대학생, 심지어는 교복을 입은 어린 여학생들 마저 성추행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자신들의 잘못도 모르고 상습적으로 추행을 일삼는 그 분들 때문에 많은 여성분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계십니다.
이런 일들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밑에서 볼 수 없도록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 그리고 2층과 3층을 연결하는 계단에 있는 유리 난간에 블라인드 처리를 해주셨음 합니다.
공부하는 분들 외에도 가족 단위의 방문객과 어린 아이들이 있는 도서관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게 매우 불쾌합니다."
이러한데도 도서관측의 답변은 이렇다.
"바로 조치취하겠습니다. 자세한 조치를 원합니다. 연락주세요. 729-4577 담당자"
그러나 고쳐지지 않아 성추행은 계속되고 있다.
분실 도난 사건
시민 B씨는 지난 16일 스탑워치 등을 분실했다.
"도서관 분실 사고야 어제오늘일도 아니고 경고문도 여기저기 붙어있긴 하지만 매번 화장실 갈 때마다 가방 다 싸들고 다닐 수도 없네요.
아침 일찍 와서 제일 구석 자리로 맡곤 하는데 어제는 화장실 갔다 온 사이 책상위에 있던 펜과 스탑워치를 도둑 맞았습니다.
옆자리 학생이 금방 나가긴 했는데 물증도 없고 참... cctv라도 설치해주시던가 아니면 구미도서관처럼 열람실내에도 수시로 감시해주세요."
도서관 관리·단속 부재
시민 C씨는 도서관 관리·단속 부재를 지적했다.
"도서관이 혼잡하고 북적이는데요... 열람실이며 휴게실이며 각 층 복도며 어느 곳 하나 조용한 곳이 없습니다. 더구나 주말에는 가족들 단위로 도서관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더더욱 혼잡합니다.
그에 반해 학생들 관리·단속은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학생들 조용히 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좌석표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졌으면합니다. 시험기간도 다가오고 하니 더 많은 학생들이 올 테고, 당연히 좌석표 뽑는 곳에 도서관 관리인이 서서 단속하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전혀 관리, 단속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관리인은 그저 도서관 문을 열어주고 한 줄로 서세요라는 말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7시가 다가오자 점점 학생들이 오기 시작했고, 좌석표 기계 주변에는 늦게 온 학생들이 줄은 서지 않고 기웃거리고, 서로 누구꺼는 뽑아주라느니, 자신의 아이디를 알려주는 등 중복 좌석표 거래(?)가 서슴없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두장을 뽑으려고 하는 학생들에게 한 장만 뽑으라고 얘기를 했지만 그 순간뿐이였고, 학생들은 몰래몰래 결국은 두장 이상을 뽑았습니다.
이 때문에 좌석은 모라자고 기다리는 시간은 더더욱 지체되고, 정말 짜증났습니다.
벽보로만 집중 관리·단속한다고 해놓고 도대체 언제 한다는 것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사전에 주변 중고등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시험기간을 확인하고 그 저전주부터 좌석표기계 주변에 관리인이 서있어, 관리·단속이 이루어 졌으면 합니다.
말 뿐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도서관 분수대 촌스럽고 더러워
도서관 이용 시민 D씨는 도서관 분수대의 문제를 지적했다.
"여름이어서 분수대를 가동하시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별 효용성이 없는 거 같아요. 실용적으로 어떤 것에 보탬(이용되어야한다)라는 것은 아니지만, 판교도서관의 분수대를 보면, 좀 안쓰러워요.
일단 , 더러워요. (바닥은 특히 더럽던데) 중간 중간에 청소를 하시기는 하던데, 요즘에 보니, 올챙이가 많이 있던데, 한번 청소하셨는지, 거의 없던데, 청소할 때 신경 좀 쓰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더러워서 물 맞을까봐 피합니다.
그리고, 별로 이쁘지도 않아요 , 특징이 없어요. 딸랑 3~4개 물이 뿜어져 나오는데, 뭐, 예술의 전당 분수나 , 반포대교 분수같은 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좀 썰렁하고, 바라보는 나도 미안하던데.
그리고 별로 시원한감도 못 느끼겠어요. 뭐 더럽고 해서 가까이 갈수도 없고, 그렇네요. 뭐 방법 없나요? 분수가 불쌍하기도 하고. 놀아주는 친구도 없으니,.."
홈페이지 관리 엉망
판교 주민 F씨는 홈페이지 관리 미숙에 대해 지적했다. 도서 검색서비스가 야탑동 중앙도서관의 경우는 전방일치를 기본옵션으로 하고 있지만 판교도서관의 경우는 키워드 검색을 기본옵션으로 하고 있어 불편함을 호소했다.
키워드 검색의 경우 전방일치의 경우 띄어쓰기를 하지 않아도 정상검색이 되어 편리한 점이 있지만 키워드 검색의 경우는 띄어쓰기까지 정확해야만 검색이 가능해 불편함이 따른다.
G씨의 경우 인터넷이 활성화된 시대에 판교도서관 홈페이지는 ‘죽어 있는것 같다’고 비난했다.
G씨는 "자유게시판에서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게시물에 대한 답변, 리플 기능을 추가하고, 자유게시판 이외에 열람실이나 문헌정보실, 흡연 등의 도서관 이용문제에 대해서 이슈화 하고 토론하고 설문조사를 할 수 있는 기능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건의했다.
기타 문제
주민 H씨는 전자사물함이 민간위탁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전자사물함의 1일 이용요금은 400원, 1개월 이용요금은 1만원이다. 사물함을 예약하려면 민간업체에 연락해야만 한다. 사물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예약 후 1주일~ 3주일은 기다려야 한다.
다른 주민들은 일반열람실 실내 혼탁 문제, 온도 상승에 따른 냉방 문제, 도서관 외관 더러움, 도서관 내부의 소음, 무질서 통제 안됨, 직원들이 무표정, 휴게실 의자부족 등을 건의했다.
공무원의 근무 태도
인근 주민 4명은 21일 ‘독서스터디’를 하기 위해 판교도서관을 찾아 문화교실을 이용하려 했지만 S팀장은 “일반 주민에게는 대여할 수 없다”고 거절해 황당했다.
홈페이지에는 주민이 문화교실을 이용할 수 있다고 공지해두고 있다. 그러나 문화교실이 비어 있는 데에도 특정인들만 사용할 수 있다는 담당자의 말에 주민들은 휴게실에서 스터디를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누굴 위한 공무원인가를 되새겼다고 한다. /곽효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