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13주차-방송 다시 듣기>
*월~금 아침8시에 방송중입니다.
(주파수90.7Mhz/ 스마트폰r-2플레이어/ 홈페이지 생방송듣기)
안녕하세요. FM분당 건강칼럼입니다.
TV드라마를 보면 가슴을 주먹으로 치면서 신세 한탄을 하는 모습이라든지, 머리를 싸매고 누워서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를 바로 울화가 치민다고 표현하는데요, 이는 옛부터 홧병이라고도 불렸습니다.
홧병은 과도한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억울한 감정을 제대로 발산하지 못하고 억지로 참을 경우에 더욱 쉽게 발생합니다. 분노를 직접 발산하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억압하게 되면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흔히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증상인데 신경예민, 짜증, 불안, 초조 등을 비롯해서 불면증, 수족냉증, 만성피로, 두통, 어지럼증, 이명과 같은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런 증상이 홧병에서 오는 것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서 합병증을 동반하는 등 더 큰 병을 부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 시간에는 분당자생한방병원 박경수 원장님과 함께 홧병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원장님.
1. 홧병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홧병이란 어떤 병인가요?
정신적으로 혹은 경제적으로 힘들 때, 이를 참고 가슴에 쌓아 놓고 생활해 나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답답하고 맺힌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풀어 주지 못하고 계속해서 쌓아나가게 되면 나중에는 가슴 속으로 열이 치받히고, 열이 머리로 오르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정신적으로도 많은 불안감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병을 우리는 ‘홧병’이라고 부르는데, 쉽게 설명하자면 정신적인 갈등, 스트레스가 마음의 병을 만든 것입니다.
홧병을 앓는 환자는 이러한 화의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홧병은 예로부터 심화병, 울화증 등으로 불리어져 왔으며 우리에게는 친숙한 용어 중의 하나입니다.
홧병은 우리의 일상에도 "울화통이 치민다"든지 "열불이 난다" 같이 정서적인 상태를 나타내는 용어와 관련된 우리나라 고유의 질병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정상적인 화(火)는 인체 내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원동력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질병 상태에 발생하는 화도 있는데, 이러한 화(火)는 주로 정신적인 면으로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신체적으로는 주로 자기 몸의 열기를 느끼며, 열이 치밀어 오르기도 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나 가슴부위에 덩어리가 뭉쳐져 있는 것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더불어 불안하고 초조하며, 우울하고 눈물을 잘 흘리는 증상이 주로 나타나게 됩니다.
홧병은 40대 이후의 여성에 많은데, 주로 남편과의 갈등 시어머니와의 불화, 금전적인 문제, 생활고 등이 원인이 되어 이런 환경이 수년에서 수십년을 겪으며 발생하여 온 것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여성이 그만큼 많은 정신적 갈등을 겪어 왔으며 풀 수 있는 여지가 부족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의 경제가 다시 힘들어지면서 이런 홧병을 앓는 분들이 다시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가 모든 상황을 쉽게 바꿀 수는 없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스스로를 관리하는 것이 나와 나의 사랑스러운 가족을 위하는 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우리가 이런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다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하겠습니다.
스트레스에 대해서 대처하는 것은 크게 두가지로 보이는데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를 그대로 가슴에 간직한 채 살아가는 방법과 그때 그때 적절히 풀어주는 양상입니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풀어 줄 수 있는 방법은
첫째, 스스로를 돌아보고서 이겨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둘째는 운동과 취미활동을 통해서 쌓여 있는 스트레스, 즉 울화를 풀어주는 방법이며,
셋째는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약재를 이용해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약재로는 향부자(香附子) 10g 치자(梔子) 5g, 진피(陳皮) 10g을 하루 분량으로 차로 끓여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중 향부자와 진피는 막힌 기를 뚫어 소통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치자는 열을 내려줍니다.
가슴 두근거림이 심할 경우는 사삼(沙蔘) 15g, 맥문동(麥門冬) 10g, 오미자(五味子) 10g을 차로 끓여서 먹는 방법도 좋습니다. 이 처방은 생맥산(生脈散)이라는 처방을 약간 변형한 것으로 역시 맥(脈)을 살리는, 즉 심장을 도와주는 처방입니다.
2. 화가 음주나 흡연보다 더 몸에 안좋다고 하던데 맞는말인가요?
화를 심하게 내는 것은 흡연,비만,콜레스테롤 등보다 심장질환을 더 쉽게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건전문지 ‘헬스 사이컬러지(Health Psychology) 11월호(2002년)’에 발표됐습니다.
미국 연구진은 심혈관질환은 흡연.음주.고 콜레스테롤 등 전통적 건강 위험요소를 가진 사람보다 적개심이 많은 남성에게서 더 일반적으로 나타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연구진들은 60세 이상 백인 남성 774명을 대상으로 3년동안 적개심 수준, 혈액지질(脂質), 공복시 인슐린 분비량, 혈압, 흡연, 알코올 섭취량 등을 측정한 결과,적개심 수준이 높은 남성들중 5.8%(45명)가 최소한 하나 이상의 심혈관질환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는 적개심이 심혈관질환과 관련이 있으며, 전통적인 건강 위협요소들보다 더높은 심혈관질환 발병률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고 연구진들은 설명했습니다.
적개심은 또 심장 부정맥, 신경계의 불균형 및 스트레스에 대한 내분비-신경내분비 반응 등 다른 작용을 통해 심혈관질환에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분당자생한방병원 박경수 원장님이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홧병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슴에 화가 쌓이게 된 원인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불가능한 문제인 경우라면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본인을 위해 좋겠죠. 이외에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 또는 취미활동을 즐기거나 일에 몰두함으로써 가슴에 맺힌 화를 풀 수 있습니다.
또한 항상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고, 만약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종교의 교리에 심취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반복된 스트레스로 인해 가슴이 답답해지게 되면 가슴부위에 열이 발생하게 되고, 인체의 기혈소통이 막히게 되어 머리부위도 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홧병환자들의 경우 하루아침에 생겨난 병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데요, 홧병의 정도가 경미하다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거나 여러 육체 활동을 통해서 가슴의 답답함을 떨쳐내 버릴 수도 있지만, 스스로 조절이 안 된다면 전문가와 상담하고, 복진과 뇌기능검사들을 통한 적절한 처방을 받아서 일정기간 동안 치료를 한다면 매우 호전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FM분당 건강칼럼이었습니다.
건강칼럼은 FM분당 홈페이지에서 방송내용과 함께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분당자생한방병원☞http://www.jaseng.co.kr/MENU_NEW/BRANCH/BRANCH1/BRANCH1/read.asp?hBCODE=CD_BCODE_003☜